‘대표팀 부상 하차’ 옌스, 분데스리가 첫 도움…끝나지 않은 윙백 경쟁
입력 2026.04.05 08:14
수정 2026.04.05 08:15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소속팀에서 첫 도움
발목 부상 여파로 홍명보호에서는 중도 소집 해제
확고한 주전 안 보이는 왼쪽 윙백 경쟁 점화
분데스리가 첫 도움을 기록한 옌스 카스트로프. ⓒ AP=뉴시스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소속팀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카스트로프는 4일 오후(한국시각) 독일 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5-2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리그 통산 첫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6분 자신이 가로챈 공을 재차 이어 받아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몰고 간 뒤 중앙으로 내줬고, 이를 공격수 바엘 모히야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카스트로프는 시즌 처음이자 분데스리가 첫 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으나 발목 부상 여파로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 모두 뛰지 못하고 중도 소집 해제된 그는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도움을 기록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록 대표팀 경기는 뛰지 못했으나 카스트로프가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해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풀타임을 뛰며 공격포인트까지 올린 것은 대표팀에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카스트로프를 그간 홍명보호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지만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다만 최근 들어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자리를 잡았고, 3월 A매치 평가전을 통해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아쉽게 중도 소집해제됐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카스트로프가 지금처럼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인다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에 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대표팀은 오른쪽에서 설영우(즈베즈다)가 비교적 안정적 입지를 구축한 가운데 양현준(셀틱)이 새롭게 경쟁 무대에 가세했다.
다만 왼쪽은 아직까지 확고한 주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고, 엄지성(스완지시티)이 평가전을 통해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다.
카스트로프에게도 아직 기회는 열려 있다. 그는 윙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 자리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전술적 효용 가치가 높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이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로 평가받는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친 뒤 “선수 구성은 많이 됐지만 몇몇 포지션에서 경쟁 체제에 있는 선수들은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경쟁 체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