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코끼리' 촬영 후 사망...'동물학대' 논란
입력 2026.04.03 10:11
수정 2026.04.03 10:11
분홍색 염료로 온몸이 칠해진 코끼리가 화보 촬영 이후 사망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인도타임즈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러시아 예술가 부룰레바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홍색으로 칠해진 코끼리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분홍색 코끼리 위에 같은 색으로 몸을 칠한 여성 모델이 올라타 화보 촬영을 하고 있다.
ⓒ예술가 부룰레바 SNS 갈무리
논란은 해당 촬영 이후 지난 2월 코끼리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염료가 사망 원인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끼리 주인 샤딕 칸은 "촬영은 약 10분 정도 진행됐으며 인체에 무해한 유기농 염료를 사용했고 촬영 직후 바로 씻었다"면서 "코끼리는 65세의 고령으로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부룰레바 역시 SNS를 통해 "촬영 후 수개월이 지난 뒤 코끼리가 사망했다"며 "내 화보가 원인이 아니다"라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동물단체 페타(PETA) 인도 정책 부사장 쿠슈부 굽타는 "코끼리가 화보 촬영을 위해 분홍색으로 칠해진 후 사망한 것은 신체적·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인도코끼리의 심각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