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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리미엄' 서울·부산 실종…국민의힘 '민심 돌파구' 어디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4.03 05:05
수정 2026.04.03 06:04

서울 오세훈·부산 박형준

민주당 후보에 열세 분위기

지도부 책임론·비대위 대두

"인적 쇄신만이 살길" 쓴소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 사태 대응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경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국민의힘이 서울과 부산에서 속절없이 밀리고 있다. 현직 시장들이 포진해 있음에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열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과 '지도부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라는 극단적인 쇄신책까지 거론된다.


동아일보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28일~29일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가상 양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28.0%)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42.6%)에게 14.6%p 차로 크게 뒤졌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오 시장은 28.2% 대 39.6%로 11.4%p 격차를 보였다.


부산 역시 '민주당 우세' 흐름이 뚜렷하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결에서 전 의원은 43.7%, 박 시장은 27.1%를 기록해 16.6%p의 차이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전 의원의 격차는 19.8%p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컷오프) 효력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긴장감이 역력하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이 김영환 충북지사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공관위의 절차적 위반이 지적된 만큼,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같은 혼란 속에 박덕흠 신임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며 경선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아직 국민의힘의 시간이 남아 있다"며 "패자까지 수긍할 수 있는 공천의 키는 공관위원들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차갑게 식은 중도·보수층의 표심이다. △'윤 어게인' 기조에 따른 민심 이반 △보수 세력의 분열 △장동혁 지도부 기점의 인사 참사 및 공천 잡음이 겹치면서, 지지층 사이에서도 이번 선거에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친윤 색채를 버리지 못한 주류 세력과 전임 대통령의 그림자가 중도층 이탈을 가속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장동혁 지도부 사퇴나 비대위 체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세력의 전원 총선 불출마 수준의 결단이 있어야 민심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강력한 인적 쇄신을 주문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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