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망했는데'...회항 안 한 항공기 논란
입력 2026.03.24 08:33
수정 2026.03.24 08:33
한 항공기가 승객이 탑승 1시간 만에 사망했음에도 회항이나 비상착륙 없이 목적지까지 운항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에서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향하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BA32편에서 60대 여성 A씨가 이륙 1시간 만에 사망했다. 그러나 항공편은 회항이나 비상착륙 등 조치 없이 예정대로 운항을 이어갔다. 이 소식을 접한 유가족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티이미지뱅크
익명의 소식통은 해당 매체에 "조종실에서는 화장실로 옮기자는 요청을 했지만 승무원들이 거부했다"며 "그래서 시신을 격리하고 천으로 감싼 후 비행기 뒤쪽 주방으로 옮겨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구역에 바닥 난방 시설이 있었는데 일부 승무원들이 이를 간과했고, 비행 막바지에 그 구역에서 불쾌한 냄새가 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지침에 따라 기내에서 승객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눈을 감기고 시신을 시신 가방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시신 가방이 없는 경우에는 담요 등으로 목까지 덮고, 가능하면 다른 승객들과 떨어진 좌석이나 장소로 옮겨야 한다.
논란이 커지자 항공사 측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승무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든 절차가 정확하게 준수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