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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반도체, 전쟁에도 ‘탄탄’…“삼전닉스 수혜 기대”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3.23 15:00
수정 2026.03.23 15:09

메모리 반도체, AI 시대 핵심 자원으로 등극

2028년 HBM 시장 규모 1000억 달러 전망

산업 구조 변화 속 ‘TIGER 반도체TOP10’ 주목

“밸류체인 전반 성장성 반영…펀더멘털도 견조”

올해 증시 주도주에 반도체주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AI 이미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판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3일 TIGER ETF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된 웹 세미나를 통해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은 AI 확산에 따른 핵심 수혜 축”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달 16~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연례 최대 행사인 ‘GTC 2026’을 개최했다.


GTC 2026을 통해 확인된 핵심 트렌드는 크게 ▲반도체 ▲피지컬 AI ▲산업용 AI 등 세 가지다.


특히 엔비디아와 글로벌 메모리 기업 간 협력 확대가 부각됐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을 보여주며, 메모리 반도체가 AI 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등극했다는 게 정 본부장의 진단이다.


그는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는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보조적 역할로 인식됐으나, 이제는 AI 시스템 성능과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이라며 “성능 고도화와 시스템 구조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중간 결과를 저장하고 재호출하는 메모리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GTC 2026에서 차세대 HBM인 HBM4E 실물 칩과 웨이퍼를 최초 공개했으며,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HBM4·HBM3E 등 회사 메모리 제품이 엔비디아 AI 플랫폼에 적용된 사례를 소개하며, 핵심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


정 본부장은 “칩 발전에 따라 메모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HBM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300억 달러에서 2028년 1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우호적인 산업 환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이 반도체 산업 구조 변화 속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처럼 반도체 산업 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TIGER 반도체TOP10’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약 55%로, 국내 반도체 주식형 ETF 중 가장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셈이다.


이 외에도 한미반도체·리노공업·원익IPS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에 분산 투자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수혜를 함께 노릴 수 있다.


그는 “국내 메모리 대형주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성을 동시에 반영한 상품”이라며 “향후 AI 반도체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경우 ‘TIGER 반도체TOP10’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TIGER 반도체TOP10’은 올해에만 운용자산(AUM)이 5조원 증가해 국내 ETF 중 AUM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투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 18일 기준 순자산은 8조원을 돌파하며, 반도체 섹터 ETF 내 1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TIGER 반도체TOP10’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를 추천했다.


정 본부장은 “섹터형 레버리지 ETF 중 AUM이 가장 크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 노출도가 약 110%인 만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확신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국내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서는 “전쟁 리스크는 단기적인 이벤트일 뿐, 기업의 펀더멘털과 매크로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시장 변동성이 점차 낮아지면서 지수가 반등하면 기업 이익이 성장하고 숫자(실적)가 뒷받침되는 기업에 수급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실적이 증명된 우량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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