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전 美국무, 엡스타인 청문회 참석…"트럼프를 불러달라"
입력 2026.02.27 04:00
수정 2026.02.27 07:25
빌 클린턴(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미국 억만장자인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관련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며 반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위원회(엡스타인 사건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나를 소환한 근거는 매우 빈약하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엡스타인에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며 “그를 만난 기억도 없고 그의 섬이나 비행기를 이용한 적이 없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나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 위원회가 정말로 엡스타인 사건을 밝히려는 의지가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을 이 자리에 불러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파일에 여러번 등장한 주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심문은 워싱턴DC 의사당이 아닌 클린턴 부부가 거주하는 뉴욕주 차파쿠아에서 진행됐다. 이처럼 의회 청문회가 비공개로 뉴욕에서 열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심문은 27일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