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기술주 매도세에 동반 하락…나스닥, 1년 만에 낙폭 최대
입력 2026.06.06 05:03
수정 2026.06.06 07:46
"美고용, 전문가 예상 2배 넘어…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주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술주의 급격한 매도세로 인해 일제히 하락했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95.15포인트(1.35%) 내린 5만 866.7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00.63포인트(2.65%) 하락한 7383.6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1121.53포인트(4.18%) 내린 2만 5709.4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가 4%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해 4월 관세 전쟁 후 처음이다. 반도체 제조기업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날 12%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6% 이상 떨어졌다. 마벨테크놀로지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각각 12%·11% 이상 하락했다. 인텔은 9%, AMD는 10% 이상 내렸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미국의 고용 상황이 5월 들어 예상 밖 호조를 보인 까닭이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비농업 부분 고용이 17만 2000명 상승했다고 밝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만명)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7%에서 30%로 낮췄다. 반면 금리 인상 확률은 70%로 상향 조정됐다.
미 투자사 새비 웰스의 안슐 샤르마 최고투자책임자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실제보다 과대평가 됐다. 상대적으로 좋은 소식이라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투자자들은 실망한다”며 “3월과 4월에 이어 5월에도 고용지표는 상향 조정됐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어려움을 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