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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보다 비싼데…윈터타이어, 진짜 효과 있을까?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12.08 06:00
수정 2025.12.08 06:01

장착 적정 시기는 11월부터…저온서 얼지 않는 특징

눈길서 시속 40㎞ 제동거리 18m…사계절용은 38m

두바퀴만 바꾸면 코너링 때 위험…모두 바꿔야 효과 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국 곳곳에 첫눈이 내리면서 본격적인 겨울을 알렸습니다. 내릴 땐 예쁘지만, 도로를 얼게 만들어 운전자의 입장에선 눈소식이 달갑지 않죠. 이 때문에 겨울은 타이어 교체도 가장 많은 시기인데요. 타이어 제조사들이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해 사계절 타이어가 아닌 '윈터타이어'를 추천하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윈터타이어'는 이름부터가 눈이 많이 내릴 때 장착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죠. 하지만 사실 윈터타이어의 장착 시기는 11월부터 입니다. 11월부터 날이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윈터타이어는 눈길에서 잘 달리는 타이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겨울철 온도와 연관이 있습니다.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가 낮은 기온이 되면 딱딱해지는데, 이 때문에 접지력이 낮아지면서 눈이 오지 않아도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죠.


그래서 윈터타이어는 영상 7도를 기준으로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 경화되지 않는 특수 고무 배합을 적용하는데요. 아예 고무부터 다른 걸 사용하다보니 여름용이나 사계절용 대비 저온에서 얼거나 굳지 않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가격도 사계절용 대비 비싸고, 보관도 번거롭지만 윈터타이어를 장착하는 데는 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겨울철 운전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게 미끄러지는 거잖아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바닥이 미끄러워서 생각한 것보다 더 가서 멈출까봐 더 멀리서부터 천천히 제동하게 되죠.


윈터타이어를 장착하면 겨울철 제동거리가 사계절용보다 짧다는 테스트 결과가 있는데요. 실제로 국내 타이어업체가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로 달리다 멈췄을 때, 윈터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m인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8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시속 20km에서 제동하는 빙판길 테스트에서도 윈터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 대비 약 14%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윈터타이어의 접지력이 높은건 타이어 표면의 홈에 비결이 숨어 있습니다. 윈터타이어에는 이 홈들이 기본 타이어보다 더 촘촘하고, 깊게 새겨져 있습니다. 홈이 많아지면 바닥과 닿을 때 마찰이 더 많이 생기다보니, 접지력이 더 좋아지죠. 또 넓은 직선 그루브의 뛰어난 배수 성능은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 현상을 예방합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주의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바로 ‘네바퀴를 모두 바꿔야한다’는 건데요.


만약 앞바퀴 두 개만 윈터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 앞바퀴 접지력은 증가하는데, 뒷바퀴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돼서 급격한 코너링을 할 때 차가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뒷바퀴만 교체했을 때도 마찬가지겠죠.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장착한 타이어가 오히려 위험한 상황을 발생시킨다면 의미가 없어지니, 꼭 알아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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