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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합류한 위즈덤, 팬들에게 인사 "안녕하세요! 야구장에서 함께 하기를 기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12.29 11:25
수정 2024.12.29 11:26


패트릭 위즈덤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3·미국)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위즈덤은 지난 26일 계약을 마친 뒤 KIA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갸티비를 통해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나는 위즈덤이라고 한다. KIA 타이거즈 일원이 되어 너무나 기쁘다. 야구장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팀 장타력을 더 높이기 위해 KIA는 정든 소크라테스 브리토(32)와 헤어지고 위즈덤을 선택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2018년 세인트루이스를 시작으로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21년부터 시카고 컵스에서 꾸준히 활약한 위즈덤(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2순위)은 1루수와 3루수, 외야수를 소화할 수 있는 야수다.


빅리그에서 주로 3루수로 활약했던 위즈덤이 KIA로 건너온다면 1루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KIA 3루에는 MVP 김도영이 버티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타율 0.209(1311타수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 OPS 0.750의 성적을 남겼다.


커리어 하이는 2021시즌. 타율 0.231(338타수 78안타) 28홈런 61타점 54득점 OPS 0.823. 2022시즌에도 25홈런, 2023시즌에는 23홈런을 터뜨렸다. 빅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은 장타력을 자랑한다. 정교함 보다는 파워를 앞세운 타자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올 시즌은 썩 좋지 않았다. 75경기 타율 0.171 8홈런 23타점 16득점 OPS 0.629에 그쳤다. 방출된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KIA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한편, ‘테스형’ 소크라테스는 팬들에게 작별의 메시지를 남겼다.


소크라테스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년간 가족처럼 대해준 동료들과 감독·코치님들, KIA 구단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열렬하게 응원해준 KIA 팬들의 사랑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전문은 영어로 적었지만, 마지막에는 팬들이 지어준 자신의 별명 ‘테스형’을 한글로 썼다.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소크라테스는 통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OPS 0.843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도 전반기 부진했지만 후반기 살아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2024시즌(타율 0.310 26홈런 97타점)이 가장 빛난다.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경기 타율 0.300 1홈런 5타점.


소크라테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0개 구단이 외국인타자 구성을 완료했지만, 소크라테스가 2024시즌 한국 땅을 밟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KIA가 보류권을 풀어준 상태라 부상 대체선수 등으로 KBO리그의 컴백은 가능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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