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안 빠지자 4연패’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야마토 흔들린다”
입력 2024.11.21 21:14
수정 2024.11.21 21:14
대한항공 원정서 세트스코어 0-3 완패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엘리안 빈자리 크게 느껴져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부상으로 빠진 뒤 충격적인 4연패에 빠진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주전 세터 야마토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21일 인천 점보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1-25 13-25 22-25)으로 패했다.
이로써 4연패 늪에 빠진 한국전력은 불안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막 5연승을 내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상승세의 주역이었던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엘리안의 이탈에도 좀처럼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올 시즌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대한항공 상대로 속수무책이었다.
1,2세트를 크게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분전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선수들의 아쉬운 집중력으로 끝내 경기서 패했다.
경기 직후 권영민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이 다소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권 감독은 야마토에 대해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야마토가 엘리안이 빠지고 나서 플레이가 흔들리고 있다. 제 컨디션을 찾아야 상대랑 게임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잘 안 됐던 것 같다”고 내다봤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전력은 결국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권영민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와도 우리 것을 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동안에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에 최선을 다하자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범실도 많이 나왔고, 전혀 한국전력의 배구를 하지 못 한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