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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시위에 조기 귀국’ 유승민 회장 “공공업무 차질 없이 이뤄져야”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6.12 20:54
수정 2026.06.12 22:54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와 공동으로 호소문 발표

현장 점검에 나선 유승민 회장. ⓒ 대한체육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이어진 개표소 봉쇄 시위로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체육단체를 비롯한 70개 회원종목단체들이 대한체육회와 함께 공동으로 대한민국 체육인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 및 70개 회원종목단체 임직원은 12일 호소문을 통해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현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다만, 어떠한 권리도 다른 국민의 권리와 공공의 이익 위에서 행사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현재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공간에서는 국가대표 선수 지원과 국제대회 준비, 종목단체 운영 등 대한민국 체육을 위한 공적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공간을 이용하는 선수와 지도자, 종목단체 관계자, 체육행정가들은 대한민국 체육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출입 제한이 장기화되면서 필수 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결국 선수와 체육인, 그리고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개표소 봉쇄 집회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NHN티켓링크 아레나) 출입구 전체가 통제되면서, 아레나에 사무공간을 둔 12개 체육단체가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장 내부에는 단체들의 사무공간과 회계·행정 필수 물품(법인카드, OTP, 인감, 공동인증서 등), 대회·자격검정 운영 물품이 보관돼 있으나 일체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대한체육회 및 70개 회원종목단체 임직원은 “우리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부정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이 글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면서 “다만 대한민국 체육이 현재의 상황에서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고 서로의 권리와 가치가 함께 존중되는 가운데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호소문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정위원회 참석 일정을 조정해 조기 귀국했다.


유 회장은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업무 정상화 및 선수 보호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유승민 회장은 “집회·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소중한 가치”라며 “다만 국가대표 선수 지원과 국제대회 준비, 회원종목단체 운영 등 대한민국 체육을 위한 필수적인 공공업무가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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