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님 와주세요" 해외서 다시 난리난 '삐끼삐끼' 이주은
입력 2024.11.09 05:17
수정 2024.11.09 05:17
야구장에서 경기 도중 화장을 수정하다가 '삐끼삐끼' 춤을 추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이주은이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됐다는 소식에 대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TVBS, FTV뉴스 등 대만 매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주은의 계약이 종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이주은이 계약 종료 후 향후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대만의 팬들이 이주은의 '대만행'을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주은을 '한국의 여신'이라고 칭하기도.
현재 대만 야구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한국인 치어리더가 활동 중이다. 앞서 이주은을 포함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6명은 지난 7월 대만 야구팀 푸방 타이거즈 측의 초청으로 현지에서 '삐끼삐끼'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TVBS는 "많은 대만 팬들이 이주은이 대만에 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휴식을 취하며 국내 진출 또는 해외 진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V뉴스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학업에 전념하고 싶어 무대를 잠시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대만 팬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이주은을 대만으로 데리고 와야 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고.
앞서 지난 9월에도 이주은은 대만에서 러브콜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당시 "이주은이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에 대만에 올 수 있다"며 "대만 야구팬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대만 팬들이 한국 치어리더의 계급적인 문화, 낮은 보수, 높은 노동 강도 등을 지적하면서 "대만에 오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한국은) 대만에게 뺏긴다고 생각하기 전에 처우를 개선해라"라고 목소리를 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삐끼삐끼' 춤은 기아 타이거즈가 수비를 할 때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아웃 시키면 치어리더가 일어나 선보이는 퍼포먼스다.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쉬운 동작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던 중 '삐끼삐끼' 노래가 나오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이는 챌린지 형식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주은의 인기를 조명하면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