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창간20주년] 1000명 인파 몰리며 성료…정치권 한목소리로 축하 "진실 전하는 일 앞장"
입력 2024.09.05 00:30
수정 2024.09.06 10:57
4일 데일리안 창간 20주년 기념식
본지 민병호 대표 "균형잡힌 시각과
다양한 관점 반영하는 핵심 가치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
데일리안 창간 20주년 '슈퍼 쇼(SUPER SHOW)'가 1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하며 성료했다. 데일리안은 이날 포럼 중심의 창간 기념식의 틀을 벗어나,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쇼'형태의 창간 행사를 통해 스무 살이 된 것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간 20주년 슈퍼쇼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이미 정가 인사들과 관가·산업계 관계자들 수백명으로 긴 대기줄을 기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오프닝 무대로는 댄스 퍼포먼스가 준비돼 창간 20주년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이사의 환영사가 본격적인 쇼의 시작을 알렸고, 윤석열 대통령의 데일리안 20주년 축사 영상과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주호영 국회부의장·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축사를 통해 20년을 이어온 데일리안의 원동력과 앞으로의 미래를 응원했다.
이날 민병호 대표는" 단순히 창간 기념식이라는 그런 틀을 벗어나서 슈퍼쇼라고 이름을 붙였다. 오늘 쇼처럼 하려고 애를 많이 썼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다른 창간행사와 많이 다르지 않으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민 대표는 그간의 소회를 전하면서는 "20년 전 데일리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을 추구하는 인터넷 정론지로 우리 사회의 균형추임을 자부하면서 출범했다"며 "20살 청년이 된 오늘날까지 균형잡힌 혁신적 시각과 다양한 관점의 반영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잃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데일리안이 일일 페이지 뷰 1000만 뷰를 기록한 것과 한국기자협회 선정 인터넷매체 월 유저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한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나아가 "많은 언론사가 생겨났고 진영 다툼의 어려움 속에서 'BE CREATOR OF VALUE(가치 창출자가 되자)'라는 믿음을 가지고 함께 성장해온 결과"라고 했다. 이와 함께 데일리안의 앞으로에 대해선 "매일매일 새로운 도전에 맞서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건강한 청년처럼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가짜뉴스가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AI(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의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나아가 대통령은 "데일리안의 지난 20년은 언론이 추구해야 하는 올바른 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데일리안은 거짓 선동과 맞서 싸우며 진실을 전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노력해 왔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 싸움이 점점 더 극단적으로 돼가는 때일수록 데일리안처럼 젊고 패기 있고 원칙을 가진 언론의 역할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축사했다.
그는 "창간 20년이면 스무 살이고, 대단히 젊은 언론"이라면서 "그 20년 동안 등장하고 퇴장하는 것이 반복되는 이 정글 같은 언론 지형에서 데일리안은 계속 발전해오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축하하고 대단하시다는 말씀드린다. 비법은 팩트를 우선하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셨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사실 20년이 짧은 기간은 아니다"라며 "데일리안 창간 20주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훤하게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숱한 인터넷 언론들이 명멸(明滅)하는 가운데서도 이렇게 꾸준히 살아남아서 20주년을 채우고 또 큰 비전을 가지고 발전을 그릴 수 있게 된 것은 민병호 대표를 비롯한 여러 구성원들이 언론의 본질에 맞는 쪽으로 편집 방향과 기사 방향을 정했기 때문에 생존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언론과 매체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더욱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경쟁하는 와중에서도 데일리안은 자극적이지 않은 기사를 가지고 이 어려운 환경에서 승부하고 있다"면서 "단 1년 사이에도 수많은 매체가 생기고 사라지는 시대지만 20년을 이어온 데일리안의 원동력이 바로 이런 소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축사했다.
현장에서는 데일리안 기자들이 리포터로 변신해 '깜짝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앞으로 우리 데일리안이 20주년을 기점으로 200년까지 무사하게 무탈했으면 좋겠다. 또 우리나라 최고의 언론으로 거듭되고 바라고 또 바라겠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데일리안 전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2대 국회에서 포항 남구울릉군에 당선되며 등원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한 살 때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어린 타잔이 태어나듯 데일리안은 20년 전에 태어났다"며 데일리안의 창간 초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이제 밀림을 휘어잡는 그런 타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데일리안 창간 20주년을 축하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올곧게 여는 100년 언론사로 더 강건하게 번창하시길 바란다. 항상 정론직필의 자세로 현장에서 데일리안의 기자들께서 정말 발에 땀나게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늘 감동하고 있다"고 인터뷰했다.
현장 인터뷰가 끝난 후에는 발레, 비보잉과 어우러진 데일리안 창간 20주년 기념 메시지를 담은 미디어아트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직후 이어진 임직원들의 신념 선포 및 비전 세레머니에서는 전 직원이 '新(신) 미래 창출, 합리적 가치의 뉴스'를 다짐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 아래에 있던 내빈들도 함께 구호를 외쳤다.
슈퍼쇼는 세계에서 인정받은 '하모나이즈'의 20인 혼성 합창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실에선 성태윤 정책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명연 정무1비서관, 정승연 정무2비서관, 김장수 정무기획비서관, 김용진 대외협력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인요한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 주호영·조경태·김기현·윤상현·이헌승·박대출·송석준·김정재·김성원·박성민·김미애·정희용·배현진·박상웅·고동진·김장겸·김대식·이상휘·김건·최수진·박정훈·곽규택·주진우·박준태·박충권·김재섭 의원이 자리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차규근 의원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