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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9월엔 하락이라더니...한때 8100만원 돌파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4.09.03 18:02
수정 2024.09.03 18:02

9월만 되면 약세장 보였던 가상자산 시장

비트코인 횡보장 속에서도 일시 회복 보여

AI 이미지

매년 9월 약세를 보여온 비트코인이 3일 한때 5만9800 달러(업비트 기준 8100만원)까지 반등했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후5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14%오른 5만882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비트 기준으로 오전11시15분께 8100만원까지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9월에 비트코인이 약세장을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가상자산 벤처캐피털(VC) QCP는 "9월은 역사적 추세에 따라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추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며 "만약 지난달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비트코인 지지선은 5만5000 달러 부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도 "2013년 이래로 비트코인 9월에 상승을 기록한 해는 3년에 불과했다. 나머지 6년 동안은 -1%~-7.5% 떨어졌다"며 "이번 9월에 비트코인은 한 자릿수의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반면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n Allemann)은 "역사적으로 9월은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으며, 많은 사람들은 이를 9월의 저주라고 부른다. 2024년에도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지는 의문"이라며 "모두가 저주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러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오는 10월에는 강세장이 올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은 거의 매년 10월에 강세를 보였다. 2014년과 2018년 10월 두 해에만 하락했고, 그 외 해에는 대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균 상승률은 22%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26으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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