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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자고 일어나니 6만 달러도 깼다..."이유 복합적"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4.08.28 14:43
수정 2024.08.28 14:43

달러인덱스 과매도·고래 투자자 매도 등 복합요인

오는 9월 금리 인하시 비트코인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AI 이미지

비트코인이 28일 오전 한 때 8000만원 선까지 하락했다. 명확한 이유가 제시되지 않으면서 각종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후 1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35% 하락한 5만9580 달러(업비트 기준 813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15분께 5만8212 달러(업비트 기준 8012만원)를 터치해 현재는 5만9000 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세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은 "최근 비트코인이 5만9000 달러를 하회한 것은 단일 요인이 아닌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레이첼 루카스(Rachael Lucas)는 "일간 차트에서 미국 달러인덱스(DXY)가 과매도 상태에 있다. 이는 달러가 반등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전통적으로 가상자산와 같은 위험 자산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 재조정, 세금 손실 회수 등 이른바 '9월 효과'가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달러인덱스란 달러 가치를 지표화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 위험 자산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일각에서는 특정 고래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래 투자자 움직임을 추적하는 '웨일얼러트'에 따르면 한 고래 투자자의 특정 지갑 주소에서 비트코인 가격 급락 직전 1억4181만 달러(약 1883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이 6만5000 달러까지 상승하자 몇몇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며 장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지난 30일 동안 장기 보유자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6만2000 BTC 증가했다. 그들은 현재 1482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총 공급량의 75%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9월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세우고 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는 경기침체의 시그널이라는 주장이 많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연준은 막대한 화폐를 찍어낼 것이고 결국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다. 이 경우, 공급이 제한된 비트코인은 달나라(to the Moon)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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