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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체제 첫 고위당정…"민생에서 시너지 발휘해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8.18 21:48
수정 2024.08.18 21:56

당·정·대통령실, 민생 정책 실천 협력 다짐

유행병 대책·전기차 화재 대책 등 논의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8일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체제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 정책 실천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저희가 당장 큰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야말로 진짜 민생 정책을 실천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께서 평범한 일상처럼 반복되는 야당의 탄핵과 특검 공세에 크게 피로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공세에 단호하게 맞서야 하지만 이제 국민들께서 정부·여당을 평가하는 진짜 전장은 민생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여당의 강점은 행정력과 정치가 결합됐을 때 나오는 시너지"라며 "민생에서 그 시너지를 발휘하고 우리 실력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 당정회의를 다양한 방식으로 자주 열고 실용적이고 치열한 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정회의가 민생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훌륭히 역할을 해오셨던 만큼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당정간 소통과 협력도 더욱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당정이 혼연일체가 되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야 한다면서, 한 대표가 언급해온 전기차 화재 안전, 혹서기 폭염 피해 방지 등 민생 현안을 언급한 뒤 "정부도 당과 함께 민생 최우선을 기조로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정부와 당이 하나가 돼서 그야말로 ‘올코트 프레싱’(전방위 노력)으로 민생 정책에 몰두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한 대표가)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집권 여당을 만들어주시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는 코로나19와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 두창) 등 유행병 대책, 순직 군인 유족에게 사후 진급 추서된 계급에 맞춰 연금을 지급하는 군인사법 개정안, 전기차 화재 대책 등이 논의됐다. 당정은 이들 사안에 대해 정부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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