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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굳히기냐 추격이냐’ KIA vs LG…미리 보는 KS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8.16 08:41 수정 2024.08.16 08:41

양 팀의 승차는 4경기,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우승 향방 결정

상대전적 앞선 KIA, 아홉수 벗어난 김도영 앞세워 선두 굳히기 도전

LG는 선두 추격 사실상 마지막 기회, 함덕주·박명근 복귀한 불펜 활약 기대

최형우를 잡아내고 포효하는 엔스. ⓒ 뉴시스

올 시즌 프로야구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가 잠실서 물러설 수 없는 주말 3연전을 펼친다.


1위 KIA와 2위 LG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16일 현재 KIA와 LG의 승차는 4경기다. 지난 6일까지만 해도 KIA가 6.5경기 차까지 달아났지만 LG가 연승을 달리면서 격차를 좁혔다.


양 팀은 주중 3연전에서 하위권 키움과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승리한 날과 패한 날이 같다. 전날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타선이 뜨겁게 타오른 것도 닮았다.


가장 높은 위치에서 격돌하는 양 팀의 맞대결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KIA는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고, LG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0경기 정도를 남겨 놓은 시점서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KIA는 올 시즌 상대전적 9승 3패의 우위를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긴 하나 LG를 만나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


올 시즌 LG 상대로 강했던 김도영. ⓒ 뉴시스

특히 전날 아홉수를 떨쳐내고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건다.


김도영은 전날 키움전에서 상대 에이스 헤이수스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30-30 클럽’에 가입했다. 29호 홈런 이후 8경기 만에 아치를 그린 김도영은 이제 부담을 훌훌 털어내고 올 시즌 상대 타율 0.340으로 강했던 LG전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KIA는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에릭 라우어와 제임스 네일 등 외국인 원투 펀치를 이번 주말 3연전에 내세워 선두 굳히기를 노린다.


반면 매번 KIA와의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인 적이 더 많았던 LG는 이번이 선두 추격에 나설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LG는 부상으로 빠져있던 불펜 자원 함덕주와 박명근이 최근 나란히 복귀하면서 불펜에 힘을 더했다.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는 타격이 활발하게 터지면서 지난달 잠실서 당한 스윕패 굴욕을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돌려주겠다는 각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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