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전화, 한마디도 없으면 'AI 보이스피싱'…"먼저 말하면 위험"
입력 2024.07.19 11:30
수정 2024.07.19 11:30
인공지능(AI)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경우 대처법이 공개돼 화제다.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와서 아무 말도 안 하면 절대 먼저 말하지 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공감을 얻고 있다.
작성자 A씨는 "교수님 덕분에 보이스피싱을 피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건 사람이 계속 한마디도 안 하더라"라며 "전화를 받은 사람도 아니고 건 사람이 이럴 수 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최근 4산법(4차산업혁명과법) 교수님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 왔는데 아무 말도 안 하면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A씨는 "목소리를 따서 가족한테 사기 치려고 그러는 거라는 말씀이 갑자기 생각나서 바로 끊었다"며 "교수님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회상하며 글을 남겼다.
최근 특정인의 목소리를 복제하는 생성형 AI이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AI로 해당 목소리를 구현해 가족, 친구 등에게 돈을 보내달라는 수법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