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친정팀 상대’ 오스마르 “우리의 홈, 이기고 싶다”
입력 2024.04.16 07:45
수정 2024.04.16 07:45
9년간 몸담은 친정팀 FC서울과 코리아컵 3라운드서 일전
서울 이랜드 FC 오스마르가 9년간 몸담은 친정팀 FC서울과의 일전을 앞두고 선의의 경쟁과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오는 17일(수) 오후 7시 30분 목동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FC서울과 사상 두 번째 ‘서울 더비’를 펼친다.
이번 서울 더비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9년간 FC서울에서 뛰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 FC로 이적한 ‘K리그 레전드’ 오스마르를 두고 펼치는 ‘오스마르 더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경기를 앞둔 오스마르는 구단을 통해 “기분이 매우 이상하다. 경기 전 예전 동료들을 만나고 인사할 때 어떤 기분이 들 지 모르겠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10배, 100배로 증폭될 것이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스마르에게 ‘서울 더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FA컵 3라운드에서 열린 첫 번째 서울 더비에서 오스마르는 FC서울 소속으로 풀타임 출전했다. 당시 서울 이랜드 FC는 원정에서 FC서울에 1-0의 승리를 거뒀다.
당시 경기에 대해 오스마르는 “솔직히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번에도 상대가 같은 마음으로 오기를 바란다. 우리가 쉽지 않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 곳은 우리의 홈이다. 이기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FC서울이 빅 클럽이긴 하지만 팀으로 맞서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오스마르는 “우리는 팀으로서의 강점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의 강점은 모두 함께 수비하고 공격하는 것이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만큼 서울 더비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동료들을 상대하는 것이 낯설지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FC서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했지만 공식 경기에서 상대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새롭고 나 자신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와 추억,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해 서로 준비 잘 해서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