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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vs 서울 이랜드, 사상 두 번째 ‘서울 더비’ [이주의 매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4.15 16:48
수정 2024.04.15 16:48

수도 서울 연고 두 팀, 코리아컵 3라운드서 격돌

서울 이랜드 오스마르, 9년 친정팀 상대

서울 더비를 앞두고 있는 FC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과 서울 이랜드의 역사상 두 번째 ‘서울 더비’가 펼쳐진다.


두 팀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양 팀은 수도 서울 연고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K리그 승강제 도입 이후 FC서울은 줄곧 1부리그, 서울 이랜드는 2부리그에 머물렀기 때문에 코리아컵의 전신인 FA컵이 아니면 맞대결 자체가 성사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코리아컵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치게 돼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양 팀의 만남은 2021년 FA컵 3라운드 맞대결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역사적인 첫 서울 더비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현재 두 팀 모두 FA컵을 통한 반등이 절실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FC서울이 앞서 있다. 하지만 FC서울은 지난 13일 열린 포항과의 홈경기서 2-4로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최근 4경기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해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는 개막 후 우승 후보 부산과 수원 삼성을 잇따라 격파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4경기서 승리가 없다. K리그2에서도 순위가 7위까지 떨어지며 승격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다.


친정팀 FC서울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서울 이랜드 오스마르. ⓒ 서울 이랜드

특히 양 팀의 맞대결은 ‘오스마르 더비’로도 큰 관심을 모은다.


지난 2014년 FC서울에 입단한 오스마르는 2018년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임대를 제외하고 지난 시즌까지 총 9시즌 동안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FC서울서 통산 344경기에 출장한 그는 25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는 FC서울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으로서 주장을 역임했고, 지난 시즌에는 FC서울 통산 외국인 최다 출전 기록도 세우기도 했다.


FC서울과 계약을 마친 오스마르는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와 깜짝 계약을 체결해 현역 연장을 이어갔다.


K리그 10년 차를 맞이한 오스마르는 올해 서울 이랜드에서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여전한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서울 더비에서 FC서울 소속으로 풀타임 출전했던 오스마르는 9년간 몸담은 친정팀의 공격을 이번에는 직접 막아낼 예정이다.


경기를 앞둔 오스마르는 구단을 통해 “기분이 매우 이상하다. 경기 전 예전 동료들을 만나고 인사할 때 어떤 기분이 들 지 모르겠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10배, 100배로 증폭될 것이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가대감을 드러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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