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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48시간 내 이스라엘 본토 공격" 경고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4.12 14:50 수정 2024.04.12 14:52

미 대사관 "이스라엘 거주 미국인 여행 금지"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1월 5일 아이언돔 방공시스템을 사용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정부는 이란이 금명 간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정부 소식통은 이날 “이란이 24시간에서 48시간 사이에 이스라엘 남부와 북부 지역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미국 정부 직원과 가족들의 여행을 금지했다. 미군은 미국 중부 사령부 소속 마이클 에릭 쿠릴라 사령관을 이스라엘에 급파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쿠릴라 사령관과 함께 이란의 공격과 방어에 대비해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했다. 이란은 이 공습으로 7명의 이란인이 숨졌다며 곧 이스라엘에 보복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에 미국과 이란의 정보 당국은 이란의 보복 시점과 대상 등을 예측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반면 다른 관측도 있다. 지난 7일 오만을 방문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 측에 “서둘러 이스라엘을 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영구 휴전을 포함한 요구사항이 충족되면 이스라엘과 긴장 완화에 나설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만은 그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의 소통 통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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