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기쁨 즐길 정도로 현실 녹록찮다…여야 힘 모아야"
입력 2024.04.11 11:00
수정 2024.04.11 14:31
민주당·민주연합 합동선대위 해단식
지역구 161석·비례 14석, 모두 175석
"여야, 민생경제 위기 해소 힘 모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데 대해 "당이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이제 여야 정치권 모두가 민생경제 위기 해소를 위해서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32분 기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전국 개표율이 100% 완료된 가운데, 민주당은 지역구 161석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석으로 총 175석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한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우리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고 민생의 고통을 덜어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국민의 더 나은 내일을 여는 데 우리 22대 국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자들을 향해선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민 주권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일상적인 정치 활동에서 반드시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거는 끝났다. 여야 정치권 모두가 민생경제 위기 해소를 위해서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정치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아울러 "전국 각지에서 최선을 다해 준 후보들, 선거운동원, 당원 동지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당락과 관계없이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헌신과 노고는 국민 승리의 소중한 밀알이 됐다"며 "당선된 분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아쉬운 결과를 안게 된 후보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