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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세 시작과 끝 모두 용산서…이재명 "국정 실패 경고장 날려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4.10 00:10
수정 2024.04.10 00:10

대통령실 인근서 최종 유세…'정권심판론' 강조

이재명 "국민 삶 해치면 권력 일부라도 회수해야"

"민주당 승리는 국민 승리"…강태웅 지지 호소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강태웅 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모두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했다. '정권심판론'을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기한 정권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 심판·국민 승리 총력 유세'에서 "예산으로 더 나은 삶과 나은 미래 개척하랬더니 주어진 권력예산으로 고속도로 위치나 바꾸고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느라 국민 세금 낭비할 뿐만 아니라 호주 도주 대사 파견해서 이런 외교 실패, 권력 남용, 예산 낭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은 그간 2년의 국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평가하고 주인으로서 권력을 맡길 건지 벌을 줄 건지 결정해야 한다. 이제 내일 우리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카드 경고장"이라며 "국정 실패에 대해 명확하게 경고장 날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수 의사와 다수 이익에 반하는 국정 운영을 했다면 당연히 권력을 잃고 심판을 받아야 함에도 그들이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주권을 포기한 그분들 때문"이라며 "이 나라는 경제·민생·안보·평화·민주주의 모든 면에서 후퇴했다. 이제 권력을 위임한 주인 입장에서 상벌을 분명하게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질 건 책임지고 잘한 건 칭찬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선 엄정하게 꾸짖어야 한다"며 "맡겨진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해친다면 권력 일부라도 회수해야 한다. 레드카드는 이르겠지만 최소한 옐로카드로 정신 번쩍 들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 대표는 용산에 출마한 강태웅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현 정권의 실정에 책임을 묻는 방법이라고도 역설했다. 그는 "이번에 반드시 책임 물어서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데 실패한 정권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하게 해달라. 강태웅을 불러주라"며 "권영세(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의 강태웅을 선택하는 게 바로 가장 확실하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총력 유세에는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호 공동선대위원장과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민주당의 승리는 우리 승리가 아니라 국민 승리로 이어질 것이고, 민생 살리는 투표, 경제 활성화하는 투표, 대한민국 국격 높이는 투표, 민주주의 회복하는 투표, 대한민국 바로 잡는 투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태웅 승리야말로 한강벨트의 승리이고, 민주당의 승리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라며 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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