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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천안갑' 신범철 출정식서 화제 된 '눈물'

데일리안 천안(충남)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4.03.29 06:40 수정 2024.03.29 06:40

신 후보, 아내와의 일화 소개하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총선 필승 다짐…"4월10일 밤에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신범철 국민의힘 충남 천안갑 후보가 28일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인근 공터에서 '신바람 유세단' 출정식을 진행하던 중 자신의 부인을 유세차 위로 불러 소개하고 있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박수 좀 한번 보내주십시오!"


신범철 국민의힘 천안갑 후보는 28일 천안 신세계백화점 인근 공터에서 '신바람 유세단' 출정식을 진행하던 중 지지자 및 시민들에서 아내를 소개했다.


신 후보는 "4년 전 총선은 4·15 총선이었다"며 "4월 14일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었다.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고 집에 가 2만5000보를 걸었다고 자랑했다. 와이프를 보니까 5만보를 걸었더라. 자랑하는 건 아니고, 제가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신 후보의 권유로 유세차 위에 오른 신 후보 부인은 연신 허리 숙여 인사를 하다 울음을 터뜨렸다.


신 후보는 "옆에 있으면 자꾸 울어서 제가 (유세차 위에) 안 올렸다"면서도 "꼭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분들 앞에서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지자와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고, 신 후보 부인은 네댓 번의 배꼽인사를 마친 뒤 유세차에서 내려왔다.


신 후보는 "그 이상의 감사를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 드린다"며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해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감사합니다'"라며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은 바로 여러분들의 사랑"이라고도 했다.


신 후보는 지난 총선 때부터 "정치는 사랑"이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토대로 유권자 지지를 호소해 왔다. "사람과 지역·국가에 대한 애정이 없는 정치인은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정치를 펼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신 후보는 "사랑을 담아 정치를 하고 대한민국을 바꾸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을 더 살기 좋은 나라, 싸우지 않고 화합하는 나라, 그리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딴지를 거는 정치 세력들이 지금 200석을 운운하며 현 집권당이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연 우리가 가는 길이 옳은지, 그리고 그 길에 누가 딴지를 걸고 있는지는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신 후보는 마지막으로 "제 단어 3개를 따라 해주시라"며 "베니(veni), 비디(vidi) 비치(vici)"를 외쳤다.


신 후보는 "(총선 당일인) 4월 10일 밤에 선거사무소 상황실에 오시면 그 말이 무엇인지 여러분이 느낄 것"이라며 "왔노라(베니)! 보았노라(비디)! 이겼노라(비치)! 여러분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범철 국민의힘 충남 천안갑 후보가 28일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인근 공터에서 진행된 '신바람 유세단' 출정식에서 지지자 및 시민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안대희 "제일 존경하는 후배…날개 달아야"


이날 출정식에는 신 후보 후원회장인 안대희 전 대법관과 성무용 전 천안시장, 정일영·전용학·박찬우 전 의원 등이 참석해 지지 발언에 나서기도 했다.


안 전 대법관은 "내가 바로 (신 후보) 후원회장 안대희"라며 "저번 선거에도 후원회장을 맡았다. 지난 선거에서 꼭 당선됐어야 하는 분이 안타깝게도 낙선해 내가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안 전 대법관은 신 후보를 "제일 존경하는 후배"로 칭하며 "천안 발전을 이런 분과 함께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신범철 국민의힘 충남 천안갑 후보가 28일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인근 공터에서 '신바람 유세단' 출정식을 진행한 가운데 신 후보 후원회장인 안대희 전 대법관이 신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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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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