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창원진해' 이종욱·'계양갑' 최원식 전략공천…'중랑갑·대전중구' 경선
입력 2024.02.29 10:55
수정 2024.02.29 11:04
중랑갑, '김삼화·차보권' 양자 경선 돌입
대전 중구, '강영환·이은권·채원기' 경선
국민의힘이 현역 이달곤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창원진해에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옆 지역구인 인천 계양갑에는 최원식 전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2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14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어 2개 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2개 지역구를 경선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경남 창원진해에는 이종욱 전 조달청장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 전 청장은 해당 지역구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달곤 의원이 서울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제자다. 이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이 전 청장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창원진해는 현역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 하면서 새 후보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후보 추천을 받아 면접을 하고 나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 계양갑에 나설 후보로는 최원식 전 의원이 선정됐다. 민주당 출신의 최 전 의원은 옆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한 차례 의원직을 지낸 바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최 전 의원은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이다.
정 위원장은 "계양갑 최원식 변호사(전 의원)는 19대 때 계양을에서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계양을(에 나설) 원희룡 후보와의 시너지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갑은 김삼화 전 의원과 차보권 국민통합위 서울지역위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삼화 전 의원은 제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다.
대전 중구에서는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 이은권 전 의원, 당 '영입 인재'인 채원기 변호사 등 3인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당시 대전 중구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의원직을 지낸 바 있다.
이외 정 위원장은 최근 강남지역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다양한 경로로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추천 받는 중인데 그 다양한 방법 중 하나를 공관위 차원에서만 하는 것에 아니라 국민께 넓히겠다는게 국민추천제의 내용"이라며 "진짜 좋은 사람을 추천해서 국민께서 보기에도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후보들이 지원하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