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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산책 중 들개 습격…반복되는 개물림 사고 대처법은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4.01.24 07:04
수정 2024.01.24 07:04

부산시민공원에 나타난 황색 중형견.ⓒ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 도심 공원에 출몰한 들개가 시민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부산시민공원 남문 일대에 들개 한 마리가 나타나 반려견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3일에는 한 시민이 반려견과 산책하는 과정에서 들개의 공격을 받고 얼굴 부위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국내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드와일러 5개 종류의 견종이 맹견으로 분류돼 있다.


해당 견종은 황색 믹스견으로 맹견으로 분류돼 있지 않지만 야생에서 자라 잘못 물릴 경우 광견병이나 파상풍에 걸릴 수 있다.


만약 들개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감염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는 길에서 공격성 있는 개와 마주쳤을 때 대처법에 대해 알린 바 있다.


강 훈련사는 "큰 개에 의해 공격당했을 때 도망가는 것은 계속 쫓아오라는 신호를 보내고 아주 격렬하게 보내는 것"이라며 "목에 양손을 감싸고 엎드려서 벽에 기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라고 조언했다.


개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에 막대기나 긴 물건이 있다면 최대한 멀리 던져 시선을 분산시켜야 한다.


개가 떨어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생리식염수나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15분 이상 씻어내야 한다.


이후 병원을 찾아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치료받아야 하며,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광견병 등 감염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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