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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무병으로 활약한 20대女, 주택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1.02 04:17 수정 2024.01.02 04:17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전투의무병으로 자원봉사를 하던 영국 국적의 한 여성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인디펜던트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개월 간 전장에서 전투의무병으로 자원봉사한 영국인 캐서린 미엘니츠크(26)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한 주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런던 출생의 캐서린은 브리스톨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그러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그는 자신의 의료 지식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캐서린은 우크라이나의 특수작전부대에서 전투의무병으로 복무, 지난 18개월 동안 국제 봉사단체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며 전방에 의료품과 장비를 운반하고 부상당한 전투원들을 치료하는데 전념했다.


캐서린은 사망 전날인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거나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수 없다. 전쟁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재앙이다. 희망을 잃고 매일 비극을 목격하고 있는 우리에게 친절한 말 한마디가 엄청난 힘을 줄 수 있다"고 적었다.


캐서린이 몸을 담았던 우크라이나 자원봉사 단체 '프로젝트 콘스탄틴'은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유감"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으며 시신이 빠르게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캐서린의 사망과 관련한 정보를 조만간 공개하기로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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