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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 속옷 벗기고 성적행위…CCTV에 찍힌 남성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12.29 00:11 수정 2023.12.29 00:12

서울의 한 속옷 매장에 진열된 마네킹의 속옷을 벗겨 놓고 성적 행위를 한 남성들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KBS

28일 KBS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쯤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속옷 매장 직원 A씨는 지난 25일 오후 매장 밖에 있던 여러 마네킹의 속옷이 벗겨진 것을 확인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CCTV를 돌려보고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3~4명의 남성들이 몰려와 마네킹 속옷을 벗기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영상에는 남성들이 마네킹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속옷을 벗긴 뒤 입을 가져다 대거나 포옹하는 등 성적 행위를 흉내 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성탄절 늦은 오후였던 만큼 당시 거리에 많은 인파가 있었음에도 이들은 개의치 않았다.


A씨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가 있지 싶었다. 심지어 크리스마스라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았다"며 "항상 마네킹 청소도 하고 매일 매장을 여닫을 때 마네킹을 옮기는데 만지기가 너무 꺼려진다"고 했다.


이후 A씨는 남성들을 공연음란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특정인에게 직접적으로 수치심을 주려고 행동했을 때만 수사할 수 있고 이 건은 장난치고 간 것으로 보여 수사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법률 조언을 받아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은 수사하기 어렵다며 따로 법률 조언을 받아보라고 했다"며 "매장에서 여성 직원들만 일해 더욱 불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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