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샷 240m’ 멀리 더 멀리 보냈던 방신실
입력 2023.11.16 06:00
수정 2023.11.16 07:29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62.47야드(약 240m)로 1위
투어 평균과 격차 가장 컸던 선수는 지난해 윤이나
많은 화제를 일으킨 2023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선수는 역시나 ‘장타자’ 방신실(19, KB금융그룹)이다.
지난해 시드전에서 부진(40위)했던 방신실은 조건부 시드를 받아 불안정한 위치였으나 시즌 초반인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을 우승하며 1부 투어 연착륙에 성공했다.
방신실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역시나 호쾌한 드라이버 샷이다. 방신실은 등장했을 때부터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하는 샷으로 갤러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비거리가 얼마나 뻗어가는지가 연일 인구에 회자될 정도였다.
올 시즌 25개 대회에 참가한 방신실은 262.47야드(약 240m)의 평균 비거리를 선보였다. 당연히 전체 선수들 가운데 1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2위인 황유민(257.17야드, 약 235.2m)보다 5m 정도를 더 멀리 보냈고 투어 평균인 237.67야드(약 217.3m)보다는 무려 23m나 더 뻗어나갔다.
초장거리라 할 수 있는 280야드(약 256m) 이상 기록한 횟수도 가장 많은 154회에 달했다. 이 또한 2위인 황유민(111회), 김나현2(104회)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방신실은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가 260야드를 넘긴 역대 20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이 부문 14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한 시즌을 치르며 드라이버 샷을 가장 멀리 보낸 선수는 2013년 김세영이다. 당시 김세영은 방신실보다 좀 더 긴 266.94야드(약 244m)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도 다시 한 번 264.71야드(역대 5위)를 찍으며 최고의 장타자로 팬들에게 어필했다.
특히 2013년과 2014년은 장타 풍년을 이룬 시기였는데 260야드 이상 기록한 20명의 선수들 중 무려 14명이 이때 배출됐다.
투어 평균과의 격차를 살펴보면 방신실의 순위는 역대 3위로 올라간다. 그만큼 방신실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군계일학이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평균 비거리와의 격차가 가장 컸던 선수는 지난해 방신실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던 윤이나다. 윤이나는 지난해 역대 7위인 263.45야드(약 240.9m)를 기록했고 투어 평균(235.55야드)보다 27.90야드(약 25.5m) 더 멀리 보내며 화제를 일으켰으나 오구 플레이로 인한 징계로 나서지 못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