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국정 지지율 40%대 회복…서울 13%p 상승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9.21 07:00
수정 2023.09.21 07:00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수도권 상승세…20대 이하 포함해
3040서도 긍정평가 응답률 높아져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41.3%를 기록해 7월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각각 41.3%, 56.7%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잘함 30.1% △잘하는 편 11.2% △못하는 편 6.9% △매우 못함 49.8% △잘 모름 2.0% 등으로 확인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6%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5%p 하락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긍정평가 응답률이 13.0%p 오르는 등 수도권 상승세가 뚜렷했다.
구체적으로 직전 조사에 비해 △서울(48.5%, 13.0%p↑) △인천·경기(41.3%, 6.7%p↑) △강원·제주(41.8%, 4.3%p↑) △광주·전남북(24.6%, 3.7%p↑) △대전·세종·충남북(41.0%, 3.4%p↓)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다만 △대구·경북(43.6%, 8.8%p↓) △부산·울산·경남(41.8%, 6.8%p↓)에선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는 물론 30대와 40대에서도 긍정평가가 늘었다.
지난 조사에 비해 △40대(38.5%, 14.1%p↑) △20대 이하(35.8%, 6.9%p↑) △30대(32.4%, 2.5%p↑) 순으로 긍정평가 응답률이 상승했다.
50대(37%)와 60대 이상(52.9%)에선 각각 0.7%p, 0.9%p 소폭 하락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민의힘 텃밭으로 평가되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선 아직도 여권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지지율)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선 9·19 남북 군사합의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 관련 견해를 묻는 조사도 이뤄졌다.
군사합의와 관련해선 △유지 44.1% △폐기 36.3% △잘 모름 19.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한 총리 해임건의안과 관련해선 △이유 있는 건의 47.8% △생뚱맞은 건의 42.5% △잘 모름 9.7% 순으로 파악됐다. "이유 있는 건의"와 "생뚱맞은 건의"라는 응답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서요한 대표는 한 총리 해임건의안에 관한 국민 여론에 대해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일수록, 국민의힘 지지자일수록 생뚱맞은 건의안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고, 부정 평가자일수록 민주당 지지자일수록 이유 있는 건의안이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합리적 판단보다 진영 논리에 의한 응답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9%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