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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동인선 전 구간 조속 착공 정부에 건의할 것" 첫 도민청원 답변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입력 2023.03.01 14:56
수정 2023.03.01 15:01

민선8기 도민청원 1호(동인선 전 구간 착공)에 대한 현장 답변

사업 적정성 재검토의 조속한 마무리 및 빠른 시일내 전 구간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

수원·화성·의왕·안양·용인 지자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참석

정부 관계부처.기관에 공동건의문 전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처음 제출된 도민청원 1호에 대해 “동인선 전 구간 조속 착공을 위해 5개 시와 함께 정부와 관계기관에 건의하겠다”고 공식 답변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28일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공구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도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며 조속한 착공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저희(경기도, 수원, 화성, 안양, 의왕, 용인) 모두 함께 힘을 합치겠다.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있어서 이쪽 당, 저쪽 당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기재부나 KDI(한국개발연구원)와 대화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공사 기간 중에 또는 공사 구간 중에 생길 수 있는 교통 불편에 대해서 버스 증편이나 노선 신설 등에 꼼꼼히 신경쓰겠다”며 “도민 여러분들이 하루에 1시간을 더 가질 수 있도록, 하루를 25시간으로 쓰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민청원 1호 답변의 의미에 대해 “1만 명 이상의 도민이 목소리를 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은 사람들이 답을 하고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로 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도민들이 이야기하는 청원에 대해 귀 기울이고 낮은 자세로 듣고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도민의 자유로운 참여와 의견수렴을 위해 도민청원 성립요건을 30일 동안 5만 명 이상 동의에서 1만 명 이상으로 대폭 완화했다. 답변자도 기존 실·국장 등에서 도지사 직접 답변으로 변경해 청원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했다.

도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도정 참여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김동연 지사의 의지다.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시 주민의 숙원’ 청원은 지난 1월 처음 도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후 19일 만인 지난달 2일 도지사 답변 성립요건인 1만 명을 처음 돌파해 도민청원 1호가 됐다.

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1호 청원의 상징성과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당 지자체장과 함께 현장을 찾기로 결정해 오늘 행사가 이뤄졌다.


청원의 주된 내용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상반기 내 완료하고 조속히 전 구간을 착공해달라는 것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201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1공구와 9공구 착공을 시작해 추진 중이나 사업 구간 내 역사 4개소 신설, 터널 지반보강 등으로 사업비가 증가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황준기 용인특례시 2부시장, 이소영·김승원·민병덕 국회의원, 박옥분 도의원 등 참석자들은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건의문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내 전 구간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내용이다. 해당 건의문은 경기도를 통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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