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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잡초 생명력으로 살아와 정신력 대단"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3.02.28 09:21
수정 2023.02.28 09:21

"민주당, 대표 사퇴 논쟁 격화 될 것"

홍준표 대구시장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날 가까스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구속을 피하게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잡초의 생명력으로 살아온 인생이라 그런지 참으로 대단한 정신력이다"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지난 27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과반수에 못 미쳐 부결은 됐지만 민주당에서만 이탈표가 31표나 나와 찬성표가 1표가 더 많은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했다.


그 결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으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 최대 40표에 달하는 이탈표가 등장했단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표결 결과로 이 대표가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시장은 "아직도 수사중인 사건이 많은데 이번 사건을 검찰이 일단 불구속 기소를 하면 민주당 당헌에 따라 당대표 사퇴 논쟁은 격화 될 것"이라며 "검찰이 2차 구속 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민주당의 부담은 두 배로 더 커지게 될 것인데 그때 또 표결하게 되면 과연 민주당의 선택은 어디로 갈지 참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선거법 위반 재판이 시작 되고 대장동 사건, 성남 FC사건 재판도 시작되면 국회 출석보다 재판받으러 가는 날이 더 많아질텐데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늪에 빠진 민주당의 돌파구는 어디인지 비아냥이 아니고 같은 시대를 걸어가는 정치인으로서 참 보기 딱하다"며 "잘 헤쳐 나가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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