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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 앞둔 이재명, "사법 리스크 없다" 33.2%로 하락 [데일리안 여론조사]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3.01.19 07:00
수정 2023.01.19 07:00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두 달여만에 다시 34%선 밑으로…

"'사법 리스크' 있다"는 57.9% 달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재출석을 앞둔 가운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이 지난 조사에 비해 1.5%p 낮아진 33.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재출석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이 33.2%로 낮아졌다.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57.9%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양일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33.2%에 그쳤다. 지난 2~3일 조사에 비해 1.5%p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21~22일 조사 이후 두 달만에 다시 33%대로 떨어졌다. 연말 고점이었던 지난달 19~20일 조사보다는 4.1%p나 급락한 셈이다.


전국 모든 권역서 "리스크 있다" 높아
민주당 기반 호남도 '리스크 있다' 과반
40대는 리스크 유무 오차범위내 '팽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이 33.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57.9%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률 33.2%는 역대 최저치(지난해 9월 26~27일 조사, 31.6%)로 다가가는 수치다. 지난해 7월 18~19일 이래 열네 차례의 트랙킹 조사에서 34%선 미만이 일곱 차례, 34%선 이상이 여섯 차례였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이 다시 34%선 미만으로 떨어졌다.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57.9%로 이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음에도 큰 변동 없이 평소 조사와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잘 모르겠다"는 8.9%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응답이 41.7%에 달했으며 "리스크가 어느 정도 있다"는 16.2%였다. 반대로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리스크가 전혀 없다"가 19.1%였으며 "리스크가 없다"는 14.0%였다.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전국 모든 권역에서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을 상회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북에서도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과반(55.6%)으로 "'사법 리스크'가 없다"(39.4%)를 압도했다.


"리스크 있다"는 큰 변동 없었던 반면
'리스크 없다' 고점 대비 4.1%p 떨어져
"'리스크 없다' 10월말 이래 가장 낮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지난해 7월부터 열네 차례에 걸쳐 트랙킹 조사해본 결과,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이 이번 조사에서 다시 34%선 밑으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에 근접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 살펴봐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사법 리스크' 있다"가 압도적이었다. 40대에서는 "'사법 리스크' 있다"(46.9%)와 "'사법 리스크' 없다"(47.0%)가 팽팽히 맞섰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가 65.8%에 달했지만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도 네 명 중에 한 명 꼴을 웃도는 26.7%를 기록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이 10월말 이래로 가장 낮은 33.2%로 나타났다"며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50%대 후반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귀국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李, 검찰 출석하며 "사법쿠데타" 발언
"공감한다" 43.0 "공감 않는다" 45.6
호남에서도 0.3%p 팽팽히 맞서 '눈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검찰에 출석하며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라고 수사를 비판한 발언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과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지청에 출석하며 자신을 수사 중인 검찰을 겨냥해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라고 발언한데 대해서는 공감과 비공감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가 45.6%, "공감한다"가 43.0%로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잘 모르겠다"는 11.4%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48.2%), 부산·울산·경남(53.4%), 강원·제주(56.3%)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대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도지사를 지낸 인천·경기(51.1%)에서는 "공감한다"가 과반을 점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북에서는 "공감한다"(44.4%)와 "공감하지 않는다"(44.7%)가 0.3%p차로 팽팽히 맞서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공감하지 않는다"가 54.8%로 "공감한다"(32.3%)를 20%p 이상의 차이로 크게 눌렀으나, 40대(58.7%)와 50대(48.5%)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층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8.0%에 달했다. 반대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층에서는 이 대표에 "공감한다"는 비율이 68.2%였다.


서요한 대표는 "지지 정당에 따라서도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한 공감에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당 지지층의 75.4%는 이 대표의 말에 공감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1.7%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김성태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여부?
"대납했다" 46.7 "대납 않았다" 39.3
정치성향에 따라서 '믿음' 크게 엇갈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을지 여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국민 46.7%는 "대납했을 것"이라고 바라본 반면, 39.3%는 "대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4.0%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태국으로부터 압송된 것을 계기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변호사비 대납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대납했을 가능성을 대납하지 않았을 가능성보다 조금 더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태 전 회장이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46.7%인 반면 "대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응답은 39.3%에 그쳐 오차범위 밖에서 "대납했을 것"이라는 여론이 높았다. 실체적 진실에 관한 질문이라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4.0%에 달했다.


변호사비 대납 여부에 관한 믿음은 지지 정당이나 국정수행평가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72.6%는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의 변호사를 "대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5.2%는 "대납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서는 80.4%가 "대납했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부정평가층에서는 64.2%가 "대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서요한 대표는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55.5%로 '대납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광주·전남북은 37.3%로 가장 낮았다"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대납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56.6%로 가장 높은 반면 50대에서는 38.8%로 가장 낮았다"는 점 또한 짚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9%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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