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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소환…통상적인 지자체 토착비리, 檢 공정하게 수사할 것"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입력 2022.12.22 15:52
수정 2022.12.22 16:13

"구체적인 소환이나 이런 것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검찰, 성남시 관계자 및 부동산 업자 유착 비리 수사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소환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소환이나 이런 것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신청사 준공식 자리에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여기서 말씀드릴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잘 알다시피 검찰은 성남시라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있었던 성남시 관계자들과 부동산개발업자들 간의 유착 비리를 수사해오고 있지 않냐"며"며 "통상적인 지자체의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이고 절차에 맞춰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으로 이 대표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사실이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하는 성남지청 형사3(유민종 부장검사)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시절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고려해 민원 현안이 있는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의 기업들을 골라 후원금을 내게 하고 민원을 해결해 준 것으로 의심 중이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먼저 기소된 전 두산건설 대표 A씨 등의 뇌물 혐의 공소장에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3년 12월 성남FC 전신인 성남일화를 인수한 뒤 FC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축구단 인수에 따른 정치적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현안 기업을 접촉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기도 했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위해 최근엔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와 공익 법인 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의 상임이사를 역임한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이 성남FC 의혹의 최정점에 있는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면서 수사는 사실상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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