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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민주당 분당? 얘기하는 사람 한두 분에 불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12.02 12:50
수정 2022.12.02 12:50

"검찰 독재에 단결·극복해야 한다는 같은 마음"

"한동훈 중립성 지켜야…차출설 스스로 정리해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분당(分黨)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언급하는 사람이) 한두 분 장외에 계신다"며 당내 대세적인 의견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분당 가능성을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확하게 얘기하면 검찰 독재에 모두가 다 신음하고 있고 짓밟히고 있기 때문에 지금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이고 같은 아픔을 갖고 있다"며 "함께 단결해서 이것을 극복해야 되고 그것이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이라는 것에 모든 의원이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KBS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때 제가 (이 대표가)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다. 그것과 유사하게 돼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며 분당 가능성을 재차 점쳤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검찰 수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정책적 판단 사항을 법적인 문제로 끌고 가는 것에 대한 어떤 분노(가 있는 것)"라며 "오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영장실질심사에 저를 포함한 문재인 정부 관여 의원들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당 대표 차출설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한 장관이)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다른 의원님들하고도 일일이 다 충돌하고 있다. 결국은 정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게 끔 하는 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면 속 시원하게 정치하겠다고 얘기를 하라. 그런데 중요한 것은 법무부 장관은 일종의 나라에 만들어진 헌법과 법률, 법령의 집행과 관련해서 대단히 중요한 국무위원 아니겠느냐.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며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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