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민의힘 "이재명, 성실히 수사 받아야…野 반발해도 있는 죄 없어지지 않아"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10.24 15:29 수정 2022.10.24 19:55

박정하 "민주당, 제1당으로서 제 역할 다해야"

장동혁 "野, 민생 걷어차고 '특검 하자'고 우겨"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세번째)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규탄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에 반발하며 국정감사까지 불참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야당탄압'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해도 있는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선자금을 불법으로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성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불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국회 제1당의 당력을 소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성실히 수사에 협력해야 하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민생 위기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께서 바라는 것은 오직 이 하나 뿐"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거짓'과 '공세'는 '행적'과 '증거' 앞에 참으로 무모할 뿐이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현금이 전달된 시기와 이 대표의 당시 대선 준비를 위한 정치 행보가 맞춤형"이라며 "검찰은 김 부원장이 또 다른 이 대표의 최측근인 민주당 대표실 정 실장과 함께 2013년경부터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들로부터 금품, 접대 제공 등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은 작년 9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주거지 압수수색 당시 '휴대폰을 버려라', '입원하라'고 구체적 지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검은 부정부패의 인연은 길고도 깊었다"고 꼬집었다.


5년 전 '나쁜 짓하면 혼나고 죄 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 정치보복이라며 죄 짓고도 책임 안 지려는 얕은 수법은 이제 안 통합니다'는 이 대표의 발언을 인용한 박 수석대변인은 "'야당탄압' '정치보복'을 아무리 외쳐본들 있는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감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생은 두 발로 걷어차고 모든 (민주당)의원들이 나서 대통령실과 검찰로 달려가겠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용 부원장이 구속됐고 유동규 씨의 입을 통해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CCTV 등 객관적인 증거들도 확보돼 국민들은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알기 원한다"며 "민주당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해달라고 요구한다. 이제는 종합국감이 있는 날 압수수색을 시도했다며 '민주당사 침탈'이라고 억지를 쓰고 지금의 검찰수사는 마음에 들지 않으니 특검을 하자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민주당 김용민·안민석·황운하·양이원영·민형배 의원 등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을 향해 "대통령을 탄핵하거나,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만큼의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있는가"라며 "집권한 지 반년도 채 안 된 대통령을 향해 탄핵을 운운하거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대선 불복을 넘어 국민의 뜻마저 본인들 입맛대로 해석하겠다는 아전인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이토록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봉쇄하고 점점 드러나는 전 정권의 실정과 불법 행태를 감추기 위한 물타기 시도"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