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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어난 한강 물에 공원서 갇힌 시민들…안내방송도 안 나와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9.13 09:56
수정 2022.09.13 09:52

ⓒYTN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갑작스럽게 물이 밀려들어 수변공원 야외무대에 있던 시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YTN에 따르면 이른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야외무대 주위로 갑작스럽게 물이 밀려들었다. 시민들이 오가던 공간이 몇 분만에 물에 잠겼고, 이를 몰랐던 시민들은 야외무대에 그대로 갇혔다.


이날은 비가 오지 않았지만 인천 앞바다 만조로 인해 해수면이 올라가면서 한강 수위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모른 일부 시민들은 무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갇혔다.


놀란 시민들이 대피할 때까지도 한강은 안내 방송을 비롯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강공원에 있던 시민은 "(무대에 갇혀 있던)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업고 나오기도 했다"며 "바지 젖은 상태로 걸어오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강사업본부는 만조로 인해 매번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는 반포한강공원 야외무대에 대해 '사리'(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클 때)시에는 자연스럽게 침수가 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돼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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