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의혹' 김혜경 경찰 출석…"이재명은 전혀 몰랐나" 묵묵부답
입력 2022.08.23 14:22
수정 2022.08.23 14:22
출석요구서 보낸 지 2주만에…김혜경 '법카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혐의 부인하나" "법인카드 사용에 이재명 의원은 몰랐나" 질문에 묵묵부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23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변호사 1명을 대동하고 나왔다. 김씨는 경찰청사 앞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 "법인카드 사용에 관해 이 의원은 전혀 몰랐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김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김씨 측은 이로부터 2주 만인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가 이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을 통해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았는지 등 의혹 전반에 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 시점은 다음 달 9일이다.
김씨 측은 출석에 앞서 이 의원실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가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