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PO] 눈물 쏟은 진첸코 “전쟁 막아달라”
입력 2022.06.01 13:03
수정 2022.06.01 11:23
우크라이나 대표팀 공격수 올렉산드르 진첸코(맨체스터 시티)가 기자회견 도중 울음을 터뜨렸다.
우크라이나는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스코틀랜드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A조 준결승전을 치른다.
진첸코는 하루 앞서 열린 기자회견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대표해 자리했다.
진첸코는 전쟁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곧바로 눈물을 쏟아내며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 전쟁이 멈추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 사람들은 물론 전쟁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과 얘기를 나눴다. 그들 모두 전쟁이 끝나기만을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축구 얘기로 다시 돌아온 진첸코는 "월드컵 진출이 우리의 꿈"이라면서 "본선 진출의 감격을 국민들께 선사하고 싶다.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이 우리를 지켜볼 것이다. 그들이 보내는 응원의 목소리가 느껴진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 승자는 플레이오프 결승에 선착한 웨일스와 맞붙으며 이 경기 승자가 카타르 월드컵 막차를 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