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혜경 법카' 지적한 김동연에 "내 아내가 쓴 것 아냐"
입력 2022.05.19 18:32
수정 2022.05.19 18:32
김동연, 김혜경 법카 사적 유용 의혹에 "분명히 문제"
이재명 "법카, 아내가 쓴 게 아냐…진상규명엔 협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 위원장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문제는 법인카드를 제 아내가 쓴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상규명에는 저도 협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1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관련 질문을 받고 "분명히 문제가 명확하게 있다"며 "백현동(개발 특혜 의혹) 문제나 성남FC 등 의혹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됐든, 경찰이 됐든 분명하게 조사하고 수사해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김 후보는)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제 아내가 의전담당 공무원에게 사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게 문제"라며 "제 불찰이라고 전에 사과도 드렸지만 어쨌든 의전담당은 지사 의전을 담당하고, 배우자는 공식행사에서 의전만 해야 되는데 사적인 도움을 받았으니 잘못된 게 맞다"고 했다.
그는 다만 "성남FC (후원금 수수 의혹)도 국민의힘이 고발해 수사하는데 자기들이 고발해놓고 수사 받고 있다고 언론 플레이한다"며 "또 공무원이 사적인 도움을 몇 차례 준 게 있긴 하지만, 그 의전담당 공무원은 남경필 전 지사 때 있던 공석에 공개 경쟁 채용된 사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