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증시 퇴출 여부 내일 결론…개선기간 연장 무게
입력 2022.05.12 14:17
수정 2022.05.12 22:39
거래소, 13일 상공위 개최…안건 심의·의결 예정
쌍용자동차의 증시 퇴출 여부가 내일 결정될 전망이다. 개선 기간 연장으로 구제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13일 오후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개최하고 쌍용차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상공위는 쌍용차를 놓고 상장 유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쌍용차는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지난해 4월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개선기간 종료 뒤 쌍용차는 지난달 25일 개선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심의요청서를 거래소에 제출했고 이에 대한 심의가 13일 상공위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이날 상공위 심의에서는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 여부 관련 안건도 병합 심의된다. 쌍용차는 지난달 이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거래소에 제출한 바 있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쌍용차가 재매각 절차에 공식 돌입했고 인수 의향자가 다수 등장한 만큼 개선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이 오는 10월 15일까지로 연장된 만큼 회생 계획안 가결 여부 등 정상화 가능성을 확인한 뒤 상장 유지 또는 폐지 여부를 가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전날 오후 쌍용차 조건부 인수 예정자 선정을 위한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앨비엔티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이 사모펀드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인수전은 3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집회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투자계약이 자동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