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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이낙연·정세균 등과 오찬…"우리는 위기 잘 극복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4.21 04:00
수정 2022.04.20 18:15

文, 전직 총리·국무위원·장관급과 靑 초청 오찬 진행

정치·방역·경제·문화 분야 관련 국제사회 찬사 소개

"현실정치 관여않고 보통시민으로"…퇴임 이후 언급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직 국무위원과 대통령 자문기구 및 위원회 위원장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직 국무위원과 대통령 자문기구 및 대통령 소속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현 정부의 전직 장관(급)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5년 간 위기를 잘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직 국무위원과 대통령 자문기구 및 대통령 소속 위원장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기간 내내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이어서 공급망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물가상승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위기를 잘 극복해왔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고 도약을 했고 드디어 선도국가라는 평가를 객관적으로 받게 됐다"며 "모두 여러분이 한 몸처럼 헌신해 준 덕분"이라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로부터 정치·방역·경제·문화 등 네 가지 분야에서 찬사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외국 정상들과 만나거나 통화할 때 대한민국이 많은 찬사를 받았다. 처음에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나서 평화적인 촛불집회, 국회의 탄핵소추, 헌재의 탄핵 인용을 통해 합법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고 민주주의를 되살렸다는 면에서 극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방역'과 관련해 "코로나19 초기에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오미크론이 확산된 기간에도 매우 낮은 치명률을 기록하며 계절독감 수준으로 관리했다"며 "그 과정에서 단 한 번도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이는 국민들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직 국무위원과 대통령 자문기구 및 위원회 위원장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도 "우리나라는 GDP, 수출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전 세계 10위권에 들었고, UNCTAD 설립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경우이며, G7을 G10이나 G11으로 확대한다고 할 때 제일 먼저 꼽히는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BTS와 블랙핑크의 K팝, '기생충', '오징어게임'의 K문화와 같은 현대 대중문화뿐 아니라 유럽이 오랜 전통을 가진 클래식 음악과 발레 등에서도 우리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 외국 정상들이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계획을 하지 않는 것이 계획"이라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했는데, 은둔 생활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보통 시민으로 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가까이에 있는 통도사에 가고, 영남 알프스 등산을 하며 텃밭을 가꾸고, 개·고양이·닭을 키우며 살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오며 가며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성취는 앞으로 계승·발전시키고, 미완의 과제는 개선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어느 정부든 축적 위에 출발하고 발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좋은 대통령 모시고 헌신적인 공직자들과 함께한 기간은 소중하게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냈다. 우리 정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빛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 후 원내 1당인 야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을 섬기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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