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4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동결 '반반'
입력 2022.04.12 10:14
수정 2022.04.14 08:28
“채권시장 심리 전달보다 악화”

채권전문가 10명 중 절반인 5명은 한국은행이 오는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물가 상승 리스크 확대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빅 스텝’ 가능성 등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 비율도 50%로 집계돼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70%가 시장 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38%) 대비 32%p 높아졌다.
응답자의 23%는 금리 보합을, 7%는 금리 하락을 각각 전망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5월 물가 전망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응답자의 63%가 다음달 물가 상승을 전망해 전월 대비 4.0%p 하락했다. 보합 응답자 비율은 35%로 전월보다 4.0%p 상승했다.
미국의 긴축 확대 움직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보다 악화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5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78.9로 전월(86.4) 대비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