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채권 발행 71조3000억...금리 급등에 회사채↓
입력 2022.04.11 10:22
수정 2022.04.11 10:24
회사채 전월보다 9700억 감소
지난달 채권 발행액은 71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국채 발행액은 28조909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9480억원 증가했다. 특수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각각 9710억원, 1조7410억원씩 늘어난 8조2400억원, 3조682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 급등에 따른 발행 감소와 수요 위축으로 회사채는 전월 대비 9700억원 감소한 7조9170억원이 발행됐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6건, 1조2800억원으로 전년 동월 2조8100억원보다 1조5300억원 줄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3조5980억원으로 전년 동월 10조4330억원 대비 6조8350억원 감소했다. 참여율도 371.3%에서 281.1%로 90.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도 금리 급등과 분기 결산으로 발행 수요가 감소해 발행액이 5조6933억원으로 6041억원 줄었다.
지난달 채권 순발행액은 19조5850억원 늘어 채권 발행 잔액은 2531조원으로 집계됐다. 3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82조원 증가한 420조2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1조2000억원 늘어난 20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채 5조1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원 등 채권 총 15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만기 상환분을 반영한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는 지난달 기준 전월보다 6000억원 증가한 222조549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 3월 말 기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월보다 42.1bp(1bp=0.01%p) 올랐다. 2년물(38.1bp), 5년물(38.8bp), 10년물(29.4bp) 등도 급등했다.
금투협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이후 통화긴축 기조 강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원자재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 추경 추진에 따른 국채 수급 부담 등으로 금리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