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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출사표 조해진, 권성동 겨냥 "윤핵관 네이밍 적신호"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04.05 15:19 수정 2022.04.05 15:20

"여소야대 벽 뛰어넘는 대타협 정치력 필요"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협치와 통합을 기치로 내건 윤석열 정부가 집권 초기에 주요 국정과제에 성과를 내고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여소야대의 벽을 뛰어넘는 대타협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발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권성동 의원을 겨냥해 "누구와 가까우니까 유리하다, 힘 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우리가 고장난 녹음기처럼 지루하게 들어온 논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교체기마다 상투적으로 그런 주장이 반복됐지만, 그런 논리와 배경으로 선출된 지도부가 성공한 예는 한번도 없다"며 "(누구와 가까운 사람을 내세우는 것은) 오히려 집권당의 종속화와 무력화, 거수기화를 통해서 야당으로부터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비판을 자초했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권 의원이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대해선 "그동안 지켜봤을 때 어떤 정치 그룹에게 대중적 네이밍이 붙는 순간 위기고 적신호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비핵관'으로 평가를 받는 것과 관련해선 "'비핵관' 조해진은 사실과 다르다. 제가 대선 기간에 후보를 도와드린 일을 처음 시작한 게 쓴소리"라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도 가까운 사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마침 민주당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젊고 합리적인 원내 지도부가 들어섰다"며 "새 정부로서는 기회다. 우리 국회로서도 기회다. 국민의힘이 여기에 화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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