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석 달 연속 감소...전월비 2조7천억↓
입력 2022.04.01 16:48
수정 2022.04.01 16:53
주담대 650억원↑ 증가 전환
국내 주요은행의 가게대출 잔액이 한 달 사이 2조7000억원 이상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7436억원 감소한 703조19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감소폭은 1월(1조3634억원), 2월(1조7522억원)보다 더 확대됐다.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증가하며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506조7174억원으로 650억원 늘었다. 전세대출은 같은기간 3938억원 증가한 131조3349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4579억원 줄어든 133조3996억원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중이다. 감소폭도 전월(1조1846억원)보다 늘었다.
한편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도 줄어들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은행권의 4개월째 가계대출 뒷걸음질은 2004년 통계치 발표 이후 사상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