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 어떻게 벌으라고" 인스타 차단에 오열한 러시아 인플루언서 '눈살'
입력 2022.03.17 05:57
수정 2022.03.16 13:01
러시아에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 사용이 금지되자 인플루언서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 넥스타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오열하는 모습을 지난 12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영상 속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며 "앞으로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나. 내게 인스타그램은 5년 간 내 모든 삶을 담은 것이었다"고 호소했다.
넥스타는 "러시아 블로거 중 한 명이 이틀 후면 인스타그램이 차단될 것이라고 울고 있다"며 "그는 자국 동포들을 포함해 수천 명의 사람이 죽은 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그에게 가장 큰 걱정은 식당에서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릴 수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러시아군에 대한 '폭력적인 게시물'을 예외적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러시아는 자국 내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폐쇄 조치하겠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