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연기된 남자 프로배구, PS 어쩌나
입력 2022.02.25 00:01
수정 2022.02.24 22:39
삼성화재서 추가 확진자 나오며 리그 재개일 연기
정규리그 경기수 유지, 포스트시즌 일정 축소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남자 프로배구가 또 다시 정규리그 경기 재개일을 연기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기존 28일로 예정돼 있던 남자부 경기 재개일이 내달 5일로 변경됐다고 24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지난 23일 삼성화재 배구단에서 3명의 추가 확진자(기존 4명)가 발생함에 따라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남자부는 추가 확진 선수의 코로나 검체 채취일인 23일부터 10일 뒤인 3월 4일까지 중단되며 3월 5일로 재개될 예정이다.
남자배구 각 구단들을 덮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남자부 리그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앞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연맹은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남자부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25일 리그 재개를 앞두고 있었던 남자부는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에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재개일을 28일로 또 미뤘다. 하지만 삼성화재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 한 번 일정을 뒤로 미뤘다. 리그 중단 기간은 2월 15일부터 3월 4일까지, 18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연맹 매뉴얼에 따르면 중단 기간이 2주 미만이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잔여 경기 수를 유지하고, 2∼4주 중단시에는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한다. 4주 이상 중단되면 리그를 조기에 종료한다.
연맹은 리그 중단기간 14일 초과로 잔여시즌 경기일을 축소해야 하는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실무위원회 사전 논의를 통해 정규리그 경기수 유지, 포스트시즌 일정 축소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기존 3판 2승제로 열릴 예정이었던 플레이오프는 단판으로 축소하고, 챔피언결정전은 5판 3승제에서 3판 2승제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연맹 관계자는 “자세한 리그 일정은 재편성해 추후 공지될 계획이며, 연맹과 구단은 리그가 무사히 완주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