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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의 반란…폭스바겐, 신형 골프‧아테온 앞세워 빅4 재탈환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2.01.05 14:55
수정 2022.01.05 14:56

브랜드 핵심 모델 8세대 골프,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 출시

골프 3625만원부터, 아테온 5490만원 단일 모델

폭스바겐 8세대 골프(왼쪽)와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 ⓒ폭스바겐코리아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5% 감소한 1만4364대를 판매하며 볼보에 수입차 4위 자리를 내줬던 폭스바겐이 대표적인 볼륨 차종인 골프와 아테온의 신형 모델을 앞세워 재도약에 나선다.


골프와 아테온은 모두 배기량 1968cc의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출시돼 국내 시장에서 환경 이슈로 디젤차의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8세대 골프(The Golf 8)’와 ‘신형 아테온(The new Arteon)’을 동시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골프는 완전변경(풀체인지). 아테온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사샤 아스키지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자동차 산업의 끊임없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객들에게 ‘합리적 프리미엄(Accessible Premium)’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그 시작은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 신형 8세대 골프와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신형 아테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치백 시장 재건 나서는 골프…프로모션 적용시 3300만원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해치백으로 불리는 폭스바겐 골프는 개선된 디자인과 성능, 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채 6년 간의 공백을 깨고 국내 해치백 시장 재건에 나선다.


골프는 1974년 첫 출시 이후 47년 간 브랜드를 대표해 온 ‘타임리스 아이콘’(Timeless Icon)이자 현재까지 350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핵심 모델이다. 한국에서도 2005년 법인 설립 이후 누적판매량 4만7283대를 기록하며 폭스바겐코리아의 성장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폭스바겐 8세대 골프. ⓒ폭스바겐코리아

신형 8세대 골프는 반세기에 걸친 골프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깔끔하고 정제된 라인, 완벽한 비율과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갖췄다.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 설계와 한층 진화된 디지털화를 통해 미래 지향적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콕핏 프로’와 10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직관적인 ‘터치식 조명제어 패널’과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완성되는 ‘이노비전 콕핏’을 통해 탁 트인 시각적 개방감과 함께 직관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신형 8세대 골프에는 시속 210km 까지 능동적으로 주행을 보조하는 ‘트래블 어시스트’를 포함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기본 적용된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가장 진화된 자동차 라이팅 기술 중 하나인 최첨단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가 도입돼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를 통해 운전자의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야간 주행을 돕는다.


앞선 세대 모델들이 보여줬던 골프 특유의 탄탄한 주행 성능과 밸런스는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8세대 골프는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해 더욱 경쾌하고 파워풀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가 장착된 트윈도징 시스템으로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차세대 EA288 evo 2.0 TDI 엔진을 장착했고, 복합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17.8km/ℓ에 달한다.


신형 8세대 골프의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3625만4000원, 2.0 TDI 프레스티지 3782만5000원이며, 1월 프로모션 혜택 적용 시 프리미엄 모델 기준 3300만원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또한 ‘5년/15만 km의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 원 한도)를 제공해 차량 유지 보수 비용의 부담을 낮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8세대 골프 2.0 TDI’ 모델에 이어 올해 상반기, 고성능 가솔린 모델 ‘신형 골프 GTI’를 출시하는 등 골프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프로모션 적용시 5100만원


아테온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으로 불려왔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의 디자인을 크게 손대지 않으면서 디테일을 개선했다.


대중차 브랜드 폭스바겐의 울타리에 속해 있지만 아테온만큼은 럭셔리 브랜드의 중형 세단들과 견줘도 손색없는 디자인과 품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 시장에 2018년 12월 처음 선보인 아테온은 이 치열한 시장에서도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선전했다. 그 결과 한국은 아테온의 세계 3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 ⓒ폭스바겐코리아

신형 아테온은 디자인적 우수성은 물론, 세단의 편안함, 스포츠카의 날렵함, 일상에서의 탁월한 실용성을 모두 겸비했다.


더욱 뚜렷해진 전면부 디자인과 날렵해진 캐릭터 라인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LED 헤드라이트와 이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과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로 더욱 우아하고 스포티한 패스트백 디자인을 완성했다.


신형 아테온의 실내 공간은 아름다운 외관 디자인과 일체감을 이루면서도 디지털화된 사용자 경험과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디지털 콕핏 프로’,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과 ‘공조 조절기’,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 등으로 편의성과 심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첨단 통합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 드라이브’가 기본 탑재돼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신형 아테온 역시 차세대 EA288 evo 2.0 TDI 엔진을 탑재했다. 또한 이전 모델 대비 10마력 상승한 200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할 뿐 아니라 15.5km/ℓ의 우수한 복합 연비를 제공한다.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기술로 프리미엄 세단이 제공하는 편안한 승차감부터 스포츠카의 탄탄한 주행감까지 운전자가 원하는 폭 넓은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신형 아테온은 1월에는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만 우선 출시된다. 가격은 5490만8000원(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사륜구동 모델인 ‘2.0 TDI 프레스티지 4모션’과 스포티한 디자인 사양을 더한 ‘2.0 TDI R-Line 4모션’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아테온은 신형 8세대 골프와 마찬가지로 ‘5년/15만 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총 소유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여기에 1월 프로모션 혜택으로 중고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인’이 제공돼 폭스바겐 인증 중고차를 통해 기존에 타던 차량을 매각할 시 중고차 값을 제외하고 최대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1월에 제공되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과 프로모션 혜택을 모두 적용하면 5100만원대에 신형 아테온 구입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한해 경쟁력 있는 모델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지난 2018년 사업 재개 이후 가장 강력한 모델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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