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SSG닷컴, 올해 이커머스 키워드는?…보복소비·콘텐츠·인프라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1.12.28 08:39
수정 2021.12.28 08:41

ⓒSSG닷컴

SSG닷컴이 올해 이커머스 업계의 주요 키워드로 '보복소비', '콘텐츠', '인프라' 등을 꼽았다.


SSG닷컴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커머스 업계의 주요 키워드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소비 트렌드의 큰 축은 역시 비대면이었지만 인기를 끈 상품 카테고리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온라인 장보기에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보복소비로 패션, 뷰티, 여행 상품 카테고리가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를 겨냥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우후죽순 등장했으며, 늘어난 온라인 쇼핑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강화 경쟁도 물밑에서 치열하게 펼쳐졌다.


올해는 집콕 소비 트렌드가 보복소비로 분출된 한해였다. 하늘길이 막히자 골프와 국내 ‘호캉스’, 그리고 명품으로 수요가 집중됐다.


SSG닷컴에서 골프용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 늘었다. 특히 여성 골프의류 규모가 100% 넘게 증가하며 전체 신장률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주로 플리츠(주름) 디테일이 더해져 활동성을 높이는 스커트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골프웨어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SSG닷컴에서 국내 호텔 매출은 지난해보다 260%, 국내선 항공권은 160% 증가했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SSG.LIVE)’를 통해 진행한 ‘파라다이스시티 럭셔리 호캉스 패키지’ 한정판매 편에서는 방송 시작 2분 만에 매출 2억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명품 소비 증가 추세는 올해도 계속됐다. 올해 11월까지 SSG닷컴 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여성 의류와 쥬얼리가 각각 102%, 59% 올랐고 아동복 매출도 76%나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라이브방송이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 이커머스 업계는 이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에 사활을 걸었다. 라이브방송에 유명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등장하는 것을 넘어 이들을 등장시킨 자체 제작 영상까지 선보이며 ‘콘텐츠 커머스’의 영역을 확장했다.


SSG닷컴도 올해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유통의 리테일을 합친 ‘인포리테일’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매출 상승을 유도했다. 할인 혜택이나 특정 상품을 거부감 없이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를 입히고 온라인 문화센터처럼 해당 분야 전문가가 출연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이 전략을 통해 SSG닷컴 공식 유튜브 구독자는 연초 대비 30% 늘었고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20% 증가했다. 이 밖에도 장항준 감독이 출연한 예능형 콘텐츠 ‘연쇄할인마 하루살이 짱상무’, 영화 못지않은 광고 캠페인 ‘공공대작전’도 화제를 모았다.


늘어난 온라인 쇼핑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 업체 간 인프라 경쟁도 가속화됐다. 새벽배송, 당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국 단위 배송 거점 구축과 함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IT 개발자 채용에 관심이 쏠렸다.


SSG닷컴도 올해 하루 3000건 이상 배송을 처리하는 대형 PP센터를 늘리며 전국 온라인 장보기 당일배송 물량을 주문 건수 기준으로 하루 15만 건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까지 30곳, 2025년까지 70곳 이상 대형 PP센터를 만들어 최대 36만 건까지 배송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테크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SSG닷컴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개발자 직군 채용 전형을 진행하고 스톡옵션 제도도 올해 처음 도입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군을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내년에도 고객 관점에서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